[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드론(무인항공기) 체계사업과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한 대드론 체계사업 등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1433억 원 규모의 ‘함 탑재 정찰용 및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 한화시스템이 드론(무인항공기) 체계사업과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한 대드론 체계사업 등을 수주했다. 사진은 홈페이지 갈무리.
이는 지난해 매출의 6.6% 규모 계약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한국의 해군, 해병대에서 운용할 예정인 수직이착륙형 드론을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한화시스템은 전날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원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사업도 체결했다.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다. 계약금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육군과 해군에 6개월 내 제품을 납품하고 이후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군 소요 제기 여부가 결정된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최근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새 떼로 오인하기 쉬운 드론 객체를 구분하는 인공지능(AI) 표적식별 기술, 다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하여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