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HMM 인수과정에서 투자매력도가 떨어졌다며 증권가에서 매도의견이 나왔다.
▲ 증권가 매도의견이 나오자 21일 장중 HMM 주가가 내리고 있다. |
21일 오전 10시19분 코스피시장에서 HMM은 주가가 전날보다 9.28%(2050원) 내린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71%(600원) 높은 2만2700원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전환한 뒤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낸 ‘HMM 매각에 대한 소고’ 리포트에서 HMM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인수 과정에서 매력도가 떨어졌으며 현재 주가와 적정 주가 수준과의 괴리율도 커졌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이미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지 않은 주당가치로 매각처를 확정지은 HMM의 투자매력도가 반감됐다”며 “적정가치 1만5천 원으로부터 하락 여력이 10% 이상으로 확대됐으므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주체의 장기계획상 글로벌 상위 5위의 선사가 되기 위해선 현재 선대점유율에서 3배 이상으로 불려야 한다”며 “선박기재 투자에만 200억 달러(약 26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당투자 매력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크게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