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이 향후 유상증자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팬오션은 20일 공시를 통해 “HMM 경영권 매각 측과 계약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으로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은 확정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 팬오션이 HMM 인수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여부를 두고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19일 선정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팬오션 측이 제시한 인수 희망가격은 6조4천억 원이다. 팬오션은 인수금융을 비롯해 △자체 보유자금 △유상증자 △자산매각 △영구채 발행 등으로 이를 조달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하림지주도 팬오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유상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 증자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최대주주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보유현금이 610억 원에 불과해 증자 시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