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4호기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첫 수출 원자력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이 최종 호기의 가동까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전력공사는 19일(현지시각) 바라카원전 4호기에 연료장전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11월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도 취득했다.
바라카원전 4호기는 UAE 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2024년 가동을 개시한다.
바라카원전 4호기는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3년 5월에는 건설역무를 완료하는 등 주요 단계별 절차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
바라카원전에는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이 사용됐다. 앞으로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아랍에미리트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한전은 바라카원전 1~3호기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이번 4호기 연료 장전을 통해 UAE원전 사업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성공적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앞으로 해외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바라카원전이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