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08 14:3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의 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블룸버그는 7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동유럽 인력난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동유럽은 현재 인구고령화와 다른 유럽국가로 생산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6년 8월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과거 동유럽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동유럽에 몰려들었지만 지금은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등 비용이 점차 커져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맥도날드가 동유럽 직원들을 유인하기 위해 무료로 집을 제공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동유럽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종이 비단 음식사업뿐 아니며 특히 완성차제조 분야도 인력난이 극심하다고 소개했다.

조제프 베이스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 대변인은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기아차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점점 더 기술 수준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들은 장기간을 일할 생각도 없다”며 “심지어 더 낮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조립이나 도장부문 노동자들의 기술수준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최근 양산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과 함께 기아차의 4대 해외생산 거점 중 하나다. 현대차의 체코 공장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유럽지역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33만5천 대, 체코 공장에서 35만 대를 생산해 유럽 최대 생산량 목표를 세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8월 초 일년반 만에 해외출장에 나섰는데 출장 중 슬로바키아 공장을 방문해 “전 세계 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럽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기아차뿐만 아니라 푸조-시트로앵그룹,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현재 동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했거나 제조시설 확충 계획을 세웠다.

동유럽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정부의 인력양성 정책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 입장에서 이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기업들은 조만간 맥도날드처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뉴욕타임스 “미국 정부, 엔비디아·애플·구글 등에 인텔 이용 권고했지만 대부분 거절”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1638억 원으로 91.8% 증가, 창사 처음 분기배당
TSMC 2나노 파운드리 수주도 선점, 고객사 물량 확보 경쟁에 투자 서두른다
IPTV업체 TV홈쇼핑서 받는 수수료 4년간 6340억 늘어, KT 증가율 가장 높아
키옥시아, SK하이닉스 공동개발 차세대 ‘M램 기반 SCM’ 12월 IEDM서 첫 공개
오픈AI 차세대 멀티모달 AI '오리온' 연내 출시, 챗GPT-4보다 연산능력 100배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9086억으로 31.6% 증가, 전동화 부품 등 고부가 판매 ..
'아이오닉5 N보다 더 작고 민첩해' 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차량 'RN24' 공개
테슬라 로보택시 '실체 없이 주주 설득' 평가 나와, 실현까지는 산 넘어 산
EU 집행위, 폴란드가 LG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에 지급한 보조금 합법 판정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