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배당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배당 절차를 변경하지 않은 기존 배당주에 대한 스크리닝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하는 종목을 보유하는 것은 배당제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 한전KPS 등 12종목의 주당배당금이 2023년을 포함해 3년 연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KPS 홈페이지 갈무리> |
올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배당절차 개선 등에 따라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주식은 내년에 배당금을 확인한 뒤 투자가 가능하며 이미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배당기준일 변경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말로 배당기준일을 유지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배당기준일이 분산되는 만큼 배당을 여러차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주당배당금이 증가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배당기준일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주당배당금의 증가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 혹은 배당성향의 증가로 나타난다”며 “이들 모두 주가에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당배당금이 증가하는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긍정적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2022년을 기준으로 보면 주당배당금의 증가가 연속적이고 장기적일수록 해당 종목의 수익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규배당을 실시한 종목들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3년 주당배당금 예상치가 존재하는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면서 2023년을 포함해 3년 연속 주당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총 12종목이 제시됐다.
해당 종목은 한전KPS, LG헬로비전, 메가스터디교육, BGF리테일, 나이스정보통신, SPC삼립, 현대백화점, 코웨이, 롯데칠성, 헥토파이낸셜, 신세계, 하림지주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