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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강력 대응"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12-15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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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교환 및 과도한 자사주 보유는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박 전 상무는 9월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주식(보통주) 259만9132주(8.87%)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강력 대응"
▲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교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상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근 판결이 나온 소송 결과에 항소할 것”이라며 “향후 금호석유화학이 다른 기업들과 함께 명분 없는 자기주식 맞교환을 하는 등 주주들의 피해를 방치하는 행태를 할 때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12월 있었던 금호석유화학과 OCI 사이 자사주 맞교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1월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김상우)는 이 소송에 각하판결을 내렸고 박 전 상무는 이 결과에 항소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상무 측에 따르면 이 각하판결은 자사주 처분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처분과 동일한 것으로 봐 주주가 그 처분의 무효를 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내려졌다.

당시 금호석유화학과 OCI는 31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각각 동일한 가치의 OCI, 금호석유화학 주식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교환 목적을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의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생산 합작법인 설립계약에 이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과 OCI의 자사주 교환을 통해 상호주를 보유하는 것은 단지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주와 관련한 정관변경을 금호석유화학 측에 요구했다. 이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년 자사주 보유 목적과 소각 및 처분계획을 보고할 것 △자사주 교환 등을 통해 다른 회사주식을 취득함으로써 상호주를 형성할 때 미리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 등 두 가지다.

박 전 상무는 네덜란드 연금운용사 APG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은 경제개혁연대가 KT를 놓고 내놓은 지적을 근거로 들었다.

경제개혁연대는 올해 초 KT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및 현대모비스의 상호주를 문제라고 보고 KT에 세 가지 주주제안을 했다. △KT가 상호주 취득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을 것(정관 변경) △현재 보유 중인 상호주의 취득 적정성 및 보유 필요성 등을 공시할 것 △보유목적이 불문명한 자사주는 연내 소각할 것 등이다.

KT는 이 주주제안 가운데 ‘상호주 취득에 관한 주주총회 승인’을 정관에 반영했다. 

박 전 상무는 “향후 이사회 구성원 등 금호석유화학 의사결정권자들에 관해 일반주주들과 함께 법률상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규모 자체도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월31일 기준 자사주 537만6835주(18.34%)를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8% 이상을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상장기업이 과도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의 이익을 심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과 같은 상장기업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과도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라며 “또 이를 자사주 소각 등 일반주주들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분하지 않고 자사주 교환 등에 활용하는 것은 회사 및 주주들의 이익도 해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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