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가는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에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부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면세점부문 흑자 전환으로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면세점과 지누스 실적도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내년에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1조4천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총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4.4%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부문은 올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부문에서는 큰 폭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지누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부문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비롯한 인바운드(한국으로 들어오는 것) 여행객 증가에 따른 실적 약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8월 이후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매력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있을 것이고 이는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