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첫 데이터 결합 사업을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13일 은행권 유일의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첫 데이터 결합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샌한은행이 은행권 유일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 첫 데이터 결합 사업을 시작한다. |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 전략수립과 새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금융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을 요청하면 이를 안전히 결합처리해 제공하고 익명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금융위원회는 7월 민간기업 8곳을 데이터전문기관에 추가지정했는데 이 때 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첫 데이터 결합 사업으로 롯데멤버스와 엘지유플러스 고객의 구매정보 데이터와 쇼핑 이용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가명정보 결합 협력 네트워크’와 함께 화훼농가의 생산 및 유통전략 수립을 돕는다.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금융사기 피해 정보 공유사이트 ‘더치트(THECHEAT)’의 금융사기 관련 데이터와 신용정보 평가 제공 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 데이터 가명결합을 진행한다.
이밖에 안정적 여신운용을 위해 KCB와 NICE신용평가의 신용데이터를 가명결합해 자체 여신모니터링 모형을 고도화하고 자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와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를 개발·분석해 청년 정책도 돕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데이터융합센터를 통해 공공기관과 비금융기업과 신한은행 금융데이터의 가명결합을 빠르게 처리하고 서로 다른 산업 사이 융합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더 많은 성공적 가명결합 사례를 발굴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