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을 앞두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올해 안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 13일 FOMC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내렸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1포인트(0.97%)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04포인트(0.16%) 낮은 2531.2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투자자가 129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1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9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FOMC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 속 달러 반등, 2차전지 하락에 지수 상단이 제한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42%), POSCO홀딩스(-3.21%), LG화학(-2.54%)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시점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2차전지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3%), 삼성전자우(-0.17%), 현대차(-0.32%)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기아와 네이버(NAVER)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SK하이닉스(0.15%)는 홀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2포인트(1.22%) 하락한 829.3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266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6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1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DX(0.99%), 셀트리온제약(1.05%) 주가가 상승했다.
7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5.17%), 에코프로(-4.7%), 엘앤에프(-5.12%) 등 주요 2차전지주 중심 내림세가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HLB(-0.43%), 알테오젠(-3.47%), HPSP(-1.79%) 주가도 내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상승한 1319.9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