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
[비즈니스포스트] 내년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전력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로 이뤄지며 석탄 화력발전소 비중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담겼다.
EIA는 2024년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대비 39% 늘어나며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드캐롤리스 EIA 국장은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석탄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량은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등 영향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도 석탄 화력발전 수요를 낮추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드 캐롤리스 국장은 천연가스 가격 전망을 놓고 “올 겨울이 평균보다 따뜻하게 시작돼 주거 및 상업 부문의 공간 난방 수요가 감소하고 천연가스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