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인 TL(쓰론앤리버티) 부진으로 2024년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24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7일 국내 출시된 TL의 초기 트래픽 부진해 국내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온2, LLL등이 출시되는 2025년 전까지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TL은 7일 21개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으나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없이 대부분의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동접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
또 TL은 확률형아이템 등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적용하지 않은 만큼 이용자당 매출(ARPU)이 낮아 비슷한 트래픽을 형성한 경쟁작보다 매출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TL의 2024년 국내매출 추정치를 기존 2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하향했다.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예상매출도 기존 3700억 원에서 1500억 원 수준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8216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10.5% 줄어드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