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30년까지 장기적 실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 K-9 2차와 호주 레드백 계약분이 수출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기적 수출 성장이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오지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호주를 상대로 기다려온 2건의 계약(6조6천억 원 규모)이 확정됐다”며 “2026년부터의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실행계약 가운데 처음으로 K-9 계약을 3조4500억 원에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금융 제공, 폴란드 정치 상황 등으로 우려와 의심이 많았지만 2-1~N차로 남은 K-9, 천무, K-2 등도 실행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양산은 2026년 9월 무렵부터 시작돼 2031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노후 장갑차 교체사업(Land 400 Ph3)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3조1600억 원(129대) 규모의 레드백 본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3년까지며 본격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수출 계약은 2026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향후 3년의 밸류에이션 구간에는 별로 잡히지 않으나 2023년 4분기부터 폴란드 2차 K-9과 레드백 계약으로 긴 성장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연결기준 예상 매출은 11조4892억 원, 영업이익은 9673억 원이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45.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