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드는 회전익 완제기들.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3500억 원 규모의 무전기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일 방위사업청과 국산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든 육군의 수리온, 메디온, 소형무장헬기(LAH),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3500억 규모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6월 국산 회전익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군용 무전기는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항재밍(신호방해 방지)과 감청 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 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는 LIG넥스원과 기술협력 생산을 통해 확보하고 앞으로 국내정비도 가능하도록 해 국산화 추진 여건을 보장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연구개발주관기관으로 차세대 항재밍 무전기(SATURN) 체계통합 및 탑재,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국산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작전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