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호주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 한화디펜스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사이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8일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며 금액으로는 24억 달러(3조1600억 원) 규모다.
지난 7월 레드백은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400 페이즈3(LAND 400 Phase3)’ 보병전투차량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
도입 사업에는 글로벌 방산기업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 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가 레드백과 경쟁했고 2019년 9월에 레드백과 링스 2개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백은 K9 자주포에 이어 국내 방산업체가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지상장비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12월 호주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염동환 방사청장은 “방사청은 두 나라가 레드백 장갑차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