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포인트(0.13%) 낮은 2492.07에 장을 마감했다.
▲ 7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급등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09%) 높은 2493.14에 장을 시작한 뒤 한때 2480 초반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이후 하락폭을 좁혀 보합권에서 오고가다 약보합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204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51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36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조화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며 “미국 11월 ADP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유가 하락이 이어졌지만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음식료(-1.7%), 보험업(-1.7%), 기계(-1.5%), 철강금속(-1.1%)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시가총액 주요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28%),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16%), 포스코(POSCO)홀딩스(-1.0%), 네이버(NAVER)(-0.47%), LG화학(-0.53%) 등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0.71%) 주가는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77%) 낮은 813.2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154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8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2.7%), 의료정밀기기(-2.2%), 방송서비스(-1.4%) 등 경기민감주 중심 약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40%), 셀트리온헬스케어(-0.99%), 포스코DX(-3.15%), 엘앤에프(-1.01%), HLB(-3.20%), 알테오젠(-0.27%), HPSP(-3.32%), JYp엔터테인먼트(-1.48%) 등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17%) 주가는 소폭 올랐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등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위로 올라선 것은 17거래일 만의 일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