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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발탁 박상규, 신사업 발굴·경영 안정화 역량 갖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2-07 1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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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발탁 박상규, 신사업 발굴·경영 안정화 역량 갖춰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갗춘 것으로 평가된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박상규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는다.

박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전략 기획과 신사업에 대한 안목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서 향후 사업 확장과 기존 사업 안정화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2024년 지주사 및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임원인사가 7일 단행됐다. 가장 눈에 띠는 건 당연히 박상규 총괄사장의 발탁이다.

에너지보다는 기획에 치중된 경력을 가진 박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된 것은 신사업 발굴에 힘을 더 쏟으려는 전략 변화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를 실시하면서 “박 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역량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22년 12월 인사에서 박 사장을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때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박 사장 본인도 올해 2월 사내 미디어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SK엔무브가 윤활기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있다”며 기획 역량을 강조했다.

이를 스스로 실천하기 위해 2023년 9월에는 ‘지크브랜드데이’ 행사를 통해 SK엔무브의 신사업 홍보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윤활기유를 주력 제품으로 사업체간 거래에 주력하는 SK엔무브 특성상 이례적인 공개 행사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박 사장의 능력을 통해 이미 추진하고 있던 신사업들의 안정화 역시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제창한 ‘카본투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수소·암모니아까지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신사업 확장을 시도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SK이노베이션은 3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수소,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등 신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발탁 박상규, 신사업 발굴·경영 안정화 역량 갖춰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

전략을 제시한 김 부회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본인의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박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가운데 SK에너지, SK온 등 5개 자회사의 사장 역시 교체된 만큼 박 사장의 지주사 사장으로서의 능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1986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 유공에 입사했다. 2004년 SK(주) 소매전략팀장, 2007년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상무)을 맡았다.

2009년에는 SK네트웍스 소비재플랫폼본부 상무로 옮긴 뒤 2013년 SK이노베이션 비서실장이 됐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아 최 회장의 측근으로도 통한다.

2017년에는 SK네트웍스 각자대표 사장에 선임돼 2021년부터는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맡았다.

2022년 12월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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