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자력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6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는 올해 안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을 꼽았다.
▲ 7일 하나증권은 오늘의테마로 '원자력'을 꼽았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든 대형원전 증기발생기. <두산에너빌리티> |
관련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휴림로봇, 비에이치아이, 효성중공업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 계획에는 신규 원전 확대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정부가 2년 단위로 내놓는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향후 15년 동안 계획을 담고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이 포함되면 7차 계획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반영된 뒤 약 8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기게 된다.
정부는 지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원전 비중을 2030년 32.4%, 2036년 34.6%으로 높여 잡았다.
하나증권은 “한국은 아랍에미리티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늘리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