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7일 베트남 이마트 3호점인 '이마트 판후익점'을 연다. 사진은 이마트 판후익점 전경. <이마트> |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베트남에 3번째 매장을 연다.
이마트는 베트남 호찌민시 판후익 지역에 ‘베트남 이마트 3호점’인 ‘이마트 판후익점’을 7일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가 베트남 현지에 3호점을 내는 것은 지난해 11월 2호점을 낸 뒤 1년여 만이다.
베트남 3호점은 현재껏 이마트가 현지에 낸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면적이 6930㎡(약 2100평) 규모로 같은 호찌민시에 있는 1호점 고밥점보다 16.7% 넓다. 2호점인 살라점과 비교하면 75%나 크다.
3호점에서 늘어난 면적은 대부분 한국산 상품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 핵심은 이마트의 대표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로 매장 안에 ‘샵인샵’ 형태로 자리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 1호점과 2호점을 포함해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2022년보다 약 2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호점 매출에서 노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는다.
이마트는 베트남 3호점을 현지 대형마트 매장 1등 점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지 베트남 1위 대형마트 점포는 베트남 이마트 1호점인 고밥점이다.
베트남 유통 시장의 경쟁은 치열한 편이다. 지방 소형 매장을 늘려가는 현지 업체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와 타코그룹은 기존 매장보다 규모를 확대한 3호점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마트는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지만 앞으로는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배송 가능한 상품도 늘려간다. 현지 이마트앱을 이마트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송만준 사업부장은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며 “베트남에서 광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장을 한층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