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약진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올해 60%로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의 주도권이 삼성전자에서 중국 브랜드로 점차 넘어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이 중국 브랜드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 |
김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들이 올해부터 폴더블폰을 가지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고 시장 참여자가 확대된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지난해 78%에서 올해 60%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29% 성장한 1670만 대에 이어 내년에는 265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2분기만 놓고 볼 때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59%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폴더블폰에 대한 인지도와 만족도는 상승하고 있다”며 “평균 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면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로서는 보급형 모델이나 롤러블폰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