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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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83%(3만4천 원) 급등한 3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96%(3천 원) 높은 31만7천 원에 상승 출발한 뒤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거래량은 229만3266주로 직전 거래일의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26조9572억 원으로 하루 동안 2조5천억 원 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12위로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55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5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재무부·에너지부가 중국자본 지분율이 25%를 넘는 합작법인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2차전지주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는 미국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 발표로 중국 배터리 배제의 수혜가 기대되는 밸류체인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중국 합작기업 지분 정리가 필요한 종목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44% 하락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화재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94포인트(0.40%) 높은 2514.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5.36%(4만3천 원) 오른 3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4.29%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6.43%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604만9138주로 전날의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4조 원 가량 늘어나면서 30조 원을 넘겼다. 시가총액 순위는 1위로 같다.
개인투자자가 12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799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40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일 장 마감 뒤 삼성SDI와 약 43조9천억 원에 이르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가 40달러를 가정하면 양극재 85만 톤 규모의 계약에 해당한다"며 "단순 연환산하면 양극재는 17만 톤, 배터리는 112GWh 인데 두 기업의 2023년말 기준 생산가능 물량(캐파)가 약 18만 톤, 100GWh임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규모다"고 바라봤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7% 하락했다. 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15%) 상승한 828.52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