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1월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두 회사는 올해 들어 11개월 만에 2022년 현지 연간 판매실적을 넘어섰다.
▲ 현대차와 기아가 11월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미국에서 7만79대의 자동차를 팔아 2022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1월 최다 판매 기록으로 현대차는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72만6031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72만4265대)도 넘어섰다.
차종별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전기차 아이오닉5는 99%,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236%,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32%, 팰리세이드는 59% 각각 늘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는 11월 5만8027대로 지난해 11월보다 3% 증가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95대로 1년 전보다 49% 늘었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도 높은 인기를 끌며 전체 소매 판매량의 82%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판매 호조 속 1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이런 성과는 현대차 브랜드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SUV 라인업의 강세는 지속적 성공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11월 미국에서 5만8338대를 팔아 역대 11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 늘었다.
이에 1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2만2176대로 11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69만3549대)을 3만 대가량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EV6가 전년 동월보다 101% 증가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이 120% 늘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EV9이 곧 전시장에 입고되고 신형 쏘렌토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아의 연승 행진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