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차 수출계약을 통해 3조4500억 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따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 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같은 해 8월 K9 212대, 11월엔 천무 218대를 1차로 실행계약했다.
이번 2차 실행계약에는 K9의 남은 계약 물량 460대 가운데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자주포용 155mm 탄약,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Integrated Logistics Support)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