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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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주가가 전날보다 6.08%(8700원) 내린 13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12%(1600원) 낮은 14만1500원에 출발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91만8209주로 전날의 2.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5281억 원으로 전날보다 9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0위에서 21위로 내렸다.
기관투자자가 497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이수화학(-6.78%), LG에너지솔루션(-5.72%), 삼성SDI(-5.30%), 코스모신소재(-4.13%), 포스코퓨처엠(-3.24%), 에코프로(-3.21%) 등 주가가 하락마감했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배터리 업체에서 완성차 업체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은 LG에너지솔루션에게 미국정부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부터 받는 보조금의 절반 이상을 요구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투자비중은 반반이지만 GM은 보조금의 최대 85%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얼마전과 달리 주도권이 공급자였던 배터리 업체에서 수요자인 완성차 업체로 넘어가는 게 아니냔 인식이 퍼진게 이날 주가 하락의 동인이다”며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대표 완성차 기업들과 합작하고 있기에 보조금 차등 배분 관련해서 선례가 생기면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31% 하락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우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8포인트(1.19%) 낮은 2505.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위메이드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보다 11.75%(6300원)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87%(1천 원) 높은 5만460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급격히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93만3739주로 전날의 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244억 원으로 21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2위에서 19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92억 원어치를, 기관이 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위메이드(7.57%), 위메이드플레이(3.49%)도 모두 주가가 상승마감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최근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지난 8월26일 740원대까지 내렸으나 최근 3100원대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300% 넘게 올랐다.
한편 위메이드의 신작게임 ‘판타스틱4베이스볼’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판호(출판번호) 발급 가능성도 높아지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이며 “지스타 게임쇼에서 공개돼 양호한 반응을 얻은 '판타스틱4베이스볼' 출시효과를 반영했고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판호 발급과 출시 가능성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9% 상승했다. 1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53%) 낮은 827.24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