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사진은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 HD한국조선해양 > |
[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 달러(5623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38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업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기술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