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2.68%(3500원) 오른 1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38%(500원) 낮은 12만9900원에 출발한 뒤 10시까지 상승과 하락전환을 반복했다. 오후 1시부터 주가가 본격 우상향하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61만3446주로 전날보다 6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97조4795억 원으로 전날보다 2조5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가 107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외에도 퀄리타스반도체(9.36%), HPSP(8.16%), DB하이텍(6.54%), ISC(4.88%), 한미반도체(4.09%), 하나마이크론(3.63%) 등이 상승마감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가 1달 전과 비교해 767.2% 늘어났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회복 전망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51%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포스코홀딩스, 삼성물산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61%) 높은 2535.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HPSP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PSP 주가는 전날보다 8.16%(3500원) 오른 4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70%(300원) 높은 4만3200원에 출발해 횡보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본격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04만3322주로 전날보다 12%가량 줄었다. 시총은 3조7903억 원으로 29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8위로 같았다.

외국인이 3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33억 원어치를, 기관은 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22%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4포인트(1.12%) 높은 831.68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