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에 맞춰 내년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새 회계기준을 기반으로 변화된 보험사들의 경영 패러다임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 보험회사들이 내년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국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들이 2023년 1월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금융감독원> |
올해부터 시행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보험사들의 이익 체력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보험사들의 합산 순이익은 새 회계기준 도입을 전후하여 평균 57.8% 늘어나고 자본총계도 평균 132.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들은 내년에도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 수익성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CSM을 늘리기 위해 보장성 보험상품 중심의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를 통해 판매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사이 CSM 성장률은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사의 CSM 잔액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종료로 올해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CSM 잔액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상품 중심의 판매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회계제도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불확실성들이 있으나 이는 2023년 안에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