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KAI 강구영 "2차 성장기 들어가려면 정부에 새 우주항공 지휘부 필요"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11-29 15:17: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정부 내 새로운 우주항공 컨트롤타워(지휘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강구영 사장은 이날 경남 사천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KAI가 2차 성장기에 들어가려면 내수와 군수, 하드웨어 중심에서 수출, 민수 위주로 가는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AI 강구영 "2차 성장기 들어가려면 정부에 새 우주항공 지휘부 필요"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우주항공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봤다.

뉴 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하는 기조를 뜻하는 '뉴스페이스'에 항공 부문을 추가한 용어다. 

강 사장은 "우주항공청이 도입되면 미국의 스페이스X 사례처럼 정부 기관이 민간 기업에 발사체나 위성 등 체계 개발을 맡기는 형태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른 우주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KAI의 성장이 1차 성장기였다면 4차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자율화, 무인화 등 기술이 KAI의 2차 성장기를 이끌 것"이라며 "항공우주 분야도 이런 기조가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차세대발사체 사업 참여에 관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차세대발사체 사업은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를 위해 2단 형상에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10년간 2조132억원을 들여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강 사장은 "국가 정책에 호응하는 측면에서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뉴스페이스의 핵심은 소형위성과 발사체 재사용 기술인데 차세대발사체는 이런 기술이 도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발사체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기업이 추구하는 우주 영역의 상업용 기술이 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뉴스페이스로 가기 위해 한화나 현대로템 등 우주기술을 가진 회사와 어떻게 협력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딸기
경영이나 제대로해라. 주가가 이게 뭐냐..무능력도 정도가 있지.   (2023-11-29 1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