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웅제약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 개발 나서, "당 배출과 분해 한번에"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11-29 11:34: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당을 배출하고 분해하는 두 기전을 함께 가진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제미글로 복합제(DWJ1563) 임상 1상에서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 개발 나서, "당 배출과 분해 한번에"
▲ 대웅제약이 당 배출과 분해를 한번에 하는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SGLT-2 억제제다.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을 조절하는 약이다.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GLP-1 호르몬을 통해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 혈당을 조절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다.

이번 임상 1상은 생동성 시험을 통해 엔블로와 제미글로 복합제 한 알을 먹을 때와 엔블로와 제미글로를 각각 먹었을 때를 비교했다.

성인 40명을 무작위로 나눠 교차 검증한 결과,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의 안전성과 생체 이용률은 엔블로와 제미글로를 따로 먹었을 때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제 임상 1상을 실시한 황준기 충북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이번 시험으로 엔블로-제미글로 복합제의 안전성은 물론 병용투여 대비 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복합제 투여가)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다.

대웅제약은 복합제 한 알만 먹어도 안전하게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엔블로 제미글로 복합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이 복합제를 통해 당뇨병 치료시장에서 점점 증가하는 병용요법 처방 수요에 대응하려고 한다.

국내에서 병용요법은 전체 당뇨병 처방 중 8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2021년 당뇨병 신장질한 관리를 위해 SGLT-2 억제제 처방 권고 지침이 나오면서 2023년부터 병용요법 급여가 확대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복합제의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만큼 대웅제약 자체 검증 4단계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추고 이 약을 최고의 당뇨신약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2만2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가격 조정이 투자자 수요 자극"
더블유게임즈 밸류업지수에 새로 편입, "앞으로도 기업가치 끌어올릴 것"
애플 '아이폰 미국 생산' 결국 현실화 가능성, "가격 1500달러로 상승" 전망도
'석탄산업 부양' 천명한 트럼프 정부, 전력 공급 과잉에도 발전소 수명 연장 명령
모간스탠리 쿠팡 목표주가 상향하고 최선호주로 꼽아, "달러화 약세 수혜"
코오롱글로벌, 1476억 규모 서울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 공급차질 해소, AI 반도체 글로벌 수요 대응 청신호
코스맥스, 에스에이치랩과 박테리오파지 기반 기술 공동개발 계약 체결
유안타증권 "한화오션 목표주가 10만2천 원, 산은 측 지분 추가매각 가능성 존재"
LG이노텍 세계 최초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 "자율주행 핵심 부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