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메리츠증권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제한, 추가 하락은 고용·소비지표 확인 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1-27 08:59: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추가 금리 하락을 위해서는 고용 수요, 소비 위축 등이 확인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완화 등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되고 상단을 낮춰가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금리인하가 이어지려면 고용 소비 등 추가적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메리츠증권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제한, 추가 하락은 고용·소비지표 확인 뒤"
▲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하락을 위해선 향후 고용 소비 지표 등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블랙프라이데이 배너 참고용 이미지. <아마존>

10월 중순 5%를 넘기며 급등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기준 4.4%를 소폭 밑돌았다. 이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물가지표 둔화 등이 이어지며 금리의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로 9월(3.7%)보다 크게 둔화했다. 근원 CPI는 4.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1년 9월(4.0%)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임금상승 압력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5.8%였다. 올해 1월 6.3%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확실한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적 하락을 위해서는 9월보다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더 강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시장은 고용 수요의 위축, 실업률 상승을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미국의 고용 수요 축소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나 임금의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구인 플랫폼 인디드(Indeed)의 구인건수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용 수요는 2024년 상반기에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견조한 소비가 확인된 점도 금리가 추가 하락세를 보이기 어려운 요소로 꼽혔다.

어도비애널리틱스가 상위 100개 리테일업체 가운데 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