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 대댓글 서비스를 도입하려다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철회했다.
21일 IT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네이버는 최근 뉴스서비스에서 타인에 댓글에 직접 댓글을 달 수 있는 '대댓글'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4일 만에 이를 철회했다.
뉴스 이용자 사이 상호작용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였으나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댓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댓글 공간 내 좀 더 편리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건강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에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댓글을 허용하면 뉴스서비스 점유율 66.7%를 차지한 네이버 뉴스서비스가 여론조작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2024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댓글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결국 네이버는 나흘 만인 20일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0일 공지를 내고 '지난 16일 선보인 뉴스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적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