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SDI, 갤럭시노트7 폭발로 최악의 국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9-02 15:32: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건으로 주가와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갤럭시노트7의 폭발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삼성SDI에 악재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며 “배터리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갤럭시노트7 폭발로 최악의 국면  
▲ 조남성 삼성SDI 사장.
하 연구원은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사고가 매년 일어났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같이 출시 초반 단기간에 6~7건이 발생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소형배터리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업체인만큼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전체 매출에서 소형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중대형배터리부문이 큰 폭의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소형배터리사업의 중요성은 더 높게 평가된다.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의 원인이 삼성SDI와 완전히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소형배터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실적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제품 생산라인 점검에 들어가며 갤럭시노트7의 해외 출시일과 유통망 공급을 늦추고 있는 점도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갤럭시노트7의 소비자 판매심리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소형배터리부문에서 최악의 악재가 발생한 만큼 삼성SDI 주가도 당분간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주가는 2일 전일과 같은 10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다 점차 안정을 찾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H)' 15%대 상승, '증시 위축..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