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저축은행 업황 및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 실제 가치 대비 가격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우리금융이 비용 부담에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멈췄다.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합병 추진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인수가격을 두고 협상에 임하는 양 측면의 의견 격차가 큰 것 같다”며 “다만 지금 일단 중단인 것일 뿐 협상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상상인저축은행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저축은행 업황 악화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으로 부담이 있을 것란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금융의 기존계열사와 시너지가 나는 증권사를 위주로, 다음으로는 보험사를 인수·합병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금융은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한 뒤 상상인저축은행 실사 등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다. 10월 말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