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16일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의 첫걸음으로 전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한국전력은 김 사장이 현지시각 16일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현장 경영 활동이 하나로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상업 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3호기를 점검하고 5월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 장전 준비 현황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장 직원들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 장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인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400메가와트다. 현재 가동 중인 1∼3호기 설비 용량은 4200메가와트이며 4호기까지 추가로 가동되면 아랍에미리트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김 사장은 한국전력이 UAE에서 수행 중인 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한국전력이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전력공사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이 사업은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초고압직류송전 방식으로 아랍에미리트 해상 원유 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사장을 만나 한국과 아랍에미리티의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지속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곧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24일까지 현장 경영을 이어간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