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1-19 10: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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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장애인들도 쉽게 상품을 구매하고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9일 사단법인 착한기술융합사회와 제휴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픽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편의점 CU가 이동약자를 위한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 BGF리테일 >
2021년 설립된 착한기술융합사회는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융합기술 정책과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착한기술융합사회가 만든 앱(애플리케이션) ‘착한기술’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문턱이나 계단으로 불편을 겪는 이동장애 장애인이나 정보 부족으로 소비 활동이 제한된 시청각 장애인 등이 매장 출입 없이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앱에서 통해 원하는 상품을 사전 주문한 뒤 가까운 CU에서 ‘차 안 픽업’이나 ‘매장 앞 픽업’을 신청하면 된다.
착한기술을 통한 픽업 서비스는 기존 CU가 운영하고 있는 매장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차량 안 픽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점포 1천여 곳에 먼저 적용된다.
CU는 편의점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 도움벨 및 안내물 부착, 동선 폭 확대, 카운터 인근 휠체어 전용 공간 마련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점 이용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장애와 나이, 성별 등 차별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실현하는데 CU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 친화 점포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이동약자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