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 행사장 스마일게이트RPG 부스에 '로스트아크모바일'을 플레이하려는 관객들이 몰렸다. <비즈니스포스트> |
[부산=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RPG의 신작게임 '로스트아크모바일'을 체험하러 인파가 몰렸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결과 로스트아크모바일은 PC게임의 훌륭한 이식작이라고 할만했다. VR버전은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했다.
17일 오전 10시 지스타 2023이 열린 부산 벡스코 입장과 동시에 관람객들이 몰려든 곳은 또 다시 스마일게이트RPG 부스였다.
인기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온라인'의 모바일 이식작을 체험하기 위해 몰린 관람객들로 아침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다. PC버전 이상의 완성도와 그래픽을 직접 체험해 보고 '로스트아크' IP(지식재산)의 캐릭터 상품들도 받기 위해서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막 전부터 언론사 체험부스를 조기 운영할 정도였다.
▲ 로스트아크모바일은 PC게임 로스트아크 온라인을 모바일환경에 잘 녹여냈다. |
1층 모바일 체험부스는 로스트아크 온라인에서 가장 유명한 퀘스트인 '영광의 벽' 퀘스트를 모바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기자가 모바일 버전을 직접 해보니 로스트아크 온라인을 모바일 환경에 잘 녹여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PC버전에서 사용하는 스킬구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했고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해 게임을 진행하고 이동하는 로스트아크 온라인만의 특징도 제대로 담았다.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시점이 변하는 화면전환 시스템도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로스트아크 온라인을 모바일에서도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말 색다른 경험은 부스 2층에 마련된 VR 시연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VR버전은 모바일버전과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플레이 경험은 전혀 달랐다.
아직 개발 버전이라 투박한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로스트아크의 세계인 아크라시아에 직접 들어온 듯한 인상을 받기 충분했다.
게임 속 NPC 캐릭터들은 물론 내가 키운 캐릭터와 눈을 마주치고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전투 콘텐츠도 새롭게 다가왔다. 원작인 로스트아크 온라인부터가 훌륭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게임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으로 봐왔던 전투와 캐릭터 시점에서 바라보는 전투는 전혀 달랐다.
▲ 로스트아크모바일의 VR버전의 체험을 사진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고개가 젖혀지고 감탄이 나왔다. |
VR게임 이용자들은 기기 발전속도와 비교해 정작 할만한 게임이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이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VR게임시장에 파장을 일으킬만한 게임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RPG 관계자는 "원작인 로스트아크 온라인도 지스타 최초 공개 이후 출시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4년까지는 아니겠지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