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구리토평, 오산세교 등 전국 5개 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주택수요 입지가 풍부한 수도권 5개 지구, 8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국토교통부가 구리토평, 오산세교 등 전국 5개 지구, 8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선정했다. |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심과 가깝고 철도, 첨단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 구리토평2(1만8500호), 오산세교3(3만1천 호), 용인이동(1만6천 호) 등 3개 지구 6만5500호를 선정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청주분평2(9천 호),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 1만4500호가 지정됐다. 청주분평과 제주화북은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곳이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지구를 인근 기존 도심과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개발해 통합 자족생활권으로 조성한다. 도시기능과 인프라를 보완, 분담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신규택지 지구 면적의 30% 안팎을 공원녹지로 확보해 자연친화도시로 개발한다. 지구 안에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학원·까페 등 지원시설을 한 곳에 모은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신규택지 지구의 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도 신설, 확장해 교통여건도 대폭 개선한다.
국토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번 신규택지 후보지 지구지정을 마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그 뒤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택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3번째로 발표한 후보지다. 기존 발표를 포함하면 신규택지를 통한 전체 주택공급 물량은 16만5천 호다. 정부가 2022년 8월16일 발표한 주택 270만 호 공급계획에서 정한 15만 호와 비교해 1만5천 호가 많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주변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공공주택지구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한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모든 직원의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로 이상거래를 추출했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앞으로도 공공택지 공급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국민 주거안정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