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DX와 금양 등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지만 이에 따른 수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MSCI 11월 리뷰 발표’ 리포트에서 “포스코DX와 금양, SK텔레콤이 11월 정기변경 결과 지수에 편입됐다”며 “다만 MSCI 지수 편입 발표는 주가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포스코DX와 금양 등이 MSCI지수에 새로 들어갔지만 수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MSCI 홈페이지 > |
최근 들어 MSCI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대비 뚜렷한 초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수 편입을 기대한 선제적 수급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수 편출입을 겨냥한 전략이 대중성을 띄면서 과거 대비 선매수가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의 11월 MSCI지수 편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후 주가와 수급은 장기간 지수 편입 재료를 반영한 모양새다”고 바라봤다.
그는 “금양과 포스코DX는 최근 외국인 순매도 흐름도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 수급 패턴과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수 편입 효과보다는 다음 번 지수 조정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8월 편입됐던 에코프로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11월 리밸런싱일이 주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14일(현지시각) 발표된 MSCI지수 정기변경 결과 포스코DX와 금양, SK텔레콤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됐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BGF리테일 등 4개 종목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MSCI지수 내 한국 종목 수는 기존 104개에서 103개로 감소했고 MSCI EM(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2.39%에서 12.36% 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지수 발효일은 12월1일이다. 패시브펀드는 11월30일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