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 2022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태영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461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 순이익 30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 2분기 74억 원의 영업적자를 본 뒤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 태영건설이 3분기에 영업이익을 내 5개 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서울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618.1% 늘어났다. 반면 순이익은 75.3% 줄었다. 같은 기간 금융비용이 147억 원에서 415억 원으로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은 경남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프로젝트파티낸싱(PF) 대출이 없는 사업으로만 3분기까지 누적 2조9천억 원의 수주를 했다.
지난 7월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의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사비 1조503억 원 가운데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어 8월 옥전~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3543억 원)의 지분 45%도 확보했다.
9월에는 경기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해 지분율 30%로 1조359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9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조달했고 10월 그룹 내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바탕으로 재무안전성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출이 없는 우량한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