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3분기 여객 성수기에도 유류비와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한항공이 14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8638억 원, 영업이익 5203억 원, 순이익 4245억 원을 거뒀다.
▲ 대한항공이 3분기 여객사업 호조에도 유류비와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 순이익은 2% 각각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성수기 기간 여객 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여객기 운항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2조55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늘었다. 화물사업 매출은 91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신규수요 개발 및 부정기 운항 등 수익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화물사업은 4분기 완만한 수요 증가가 기대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이커머스 국제배송 수요를 유치하고 시즌성 프로젝트 항공화물 수요를 공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