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안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하는 전기차 공장과 관련해서 토지사용 권리 등을 확보하는 목적의 채권을 구입한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위치한 리비안의 제1공장 내부 모습. <리비안>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하려는 공장의 토지 사용 권리를 확정하는 차원에서 지자체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한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행정구역인 재스퍼, 모건, 뉴턴, 월튼 카운티가 모여 설립한 공동개발청(JDA)이 발행하는 채권을 리비안이 매입하는 데 개발청과 리비안 양측이 동의했다.
공동개발청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리비안은 채권을 매입해 채권의 발행 주체가 소유한 토지이용 권리 등을 확보한다. 지역 차원에서 리비안에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해당 채권은 리비안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패키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조지아주 모건·월튼·뉴턴카운티의 접경 지역인 러틀리지(Rutledge) 인근에 2026년부터 최대 40만 대의 ‘R2’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리비안의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6415억 원)다.
조지아주와 공동개발청이 세액공제와 토지임차 등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15억 달러(약 1조9932억 원)를 지원한다.
토지 임대료는 연간 1달러로 사실상 무상으로 공장 부지를 제공한다.
리비안은 2047년까지 공동개발청에 재산세 성격의 비용으로 최소 3억 달러(약 3986억 원)를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의 대변인은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이 2024년 초에 열릴 예정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