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연산속도를 2배가량 키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H200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 반도체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200을 소개하면서 "모든 유형의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연산속도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가 연산속도를 2배가량 키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H200을 공개했다. 사진은 엔비디아 회사 로고. |
엔비디아는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H200이 기존 H100과 비교해 처리속도가 최대 2배 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H200은 기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H100을 활용하는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은 별다른 시스템 변경없이 H200으로 주요 연산장치를 바꿀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H200을 2024년 2분기부터 글로벌 시스템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다만 엔비디아는 구체적 가격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H100 칩의 가격이 1개당 2만5천 달러~4만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H200의 가격은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