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두 주가가 장중 8월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파두의 부실 기업공개(IPO) 의혹을 살펴본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14일 파두 주가가 장중 9%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14일 오전 11시47분 기준 파두 주식은 전날보다 9.30%(1770원) 하락한 1만72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만6250원까지 내리면서 8월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파두는 8일 기준 시가총액 1조6894억 원을 나타냈으나 3분기 실적 발표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장중 시가총액은 8325억 원으로 집계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파두가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실 상장에 대한 의혹이 나왔다. 파두는 올해 3분기 매출 3억 원, 영업손실 148억 원을 내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6% 줄었고 영업손실은 1544.44% 증가했다.
파두는 앞서 상장 시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을 1203억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80억 원으로 연간 예상 매출인 1203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파두는 입장문을 내고 "반도체 혹한기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으며 상장 때까지만 해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다"며 "상장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