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기아차, 국내판매 8월에도 부진 이어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01 16:36: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8월 휴가철 영향과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내수에서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현대차는 수출물량 공급차질로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해외공장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판매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 현대차, 국내외 부진으로 판매감소

현대차의 8월 국내에서 4만2112대, 해외에서 31만6335대로 총 35만8447대를 팔았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3.1%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차, 국내판매 8월에도 부진 이어져  
▲ 기아차 신형 'K7'.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나 떨어졌다.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데다 8월 노조파업으로 생산차질까지 빚어졌고 여기에 주력모델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해외 판매량은 물량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8월 보다 0.3% 감소했다. 수출물량은 38.3%나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량이 11.6% 늘면서 그나마 만회할 수 있었다.

승용차 가운데 아반떼가 국내에서 675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는 5923대, 그랜저는 3069대, 엑센트는 86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으로 싼타페가 5609대, 투싼 3963대, 맥스크루즈 1만096대가 팔렸다. 특히 맥스크루즈는 지난해 8월보다 판매량이 12.6%나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에서 G80가 3409대, EQ900이 1093대가 팔리면서 총 450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해외판매는 수출 물량 4만8903대, 현지 생산량 26만7432대로 총 31만6335대가 팔려 지난해 8월보다 판매량이 0.8%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와 신형 그랜저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높일 것”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현지생산 늘려 해외판매 방어

기아차는 8월 국내에서 3만7403대, 해외에서 18만2522대로 총 21만9925대를 팔았다고 1일밝혔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12.2% 늘었다.

8월 국내판매는 현대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계절적 비수기 돌입, 노조파업으로 생산차질 등 삼중고가 겹치면서 10.4% 줄었다.

  현대차 기아차, 국내판매 8월에도 부진 이어져  
▲ 현대차 신형 '아반떼'.
K7가 지난해 8월보다 2배 이상 뛴 3585대 팔렸다. K7을 제외한 다른 승용차 판매는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K3와 K5 판매량은 각각 26.3%, 41.6%  떨어졌다.

레저용차량 중 카니발이 지난해 8월보다 18.2% 늘어난 4886대가 팔렸다. 하지만 주력모델인 스포티지와 쏘렌토, 신차인 니로와 모하비 판매가 줄면서 레저용차량 전체 판매량은 4.4% 감소했다.

해외판매량은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출물량이 23.4% 줄었지만 현지공장 생산량이 56.7% 증가하면서 지난해 8월보다 18.3% 늘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K3 판매가 늘면서 해외판매를 주도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인기기사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매출 승승장구, 김준형 밸류체인 확장도 종횡무진 류근영 기자
셀트리온도 뛰어든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경쟁, 국내 첫 신약개발은 누구 임한솔 기자
애플 확장현실 기기 출시 임박, 삼성 SK 메모리사업 반등 속도 높아진다 김바램 기자
소니 'MS-블리자드 인수합병 반대' 이유 있었다, 클라우드게임에 미래 걸려 김용원 기자
남양유업 자금 바닥 보여 유상증자 나서, 주식 소송 대법원 판결이 분수령 이호영 기자
K-관광 전면 나선 김건희, ‘닮은꼴’ 김윤옥 한식 세계화 행보 따르나 김대철 기자
쿠팡플레이에도 밀리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만 나오고 왜 안 합치나 윤인선 기자
하이브 음악에 AI기술 융합 시도, 방시혁 엔터업계 선도자 위치 다지기 임민규 기자
DL건설 경기북부 광역철도 수주 노려, 곽수윤 토목사업 비중 확대 가늠자 류수재 기자
삼성증권 자산관리 저변 확대 성과 입증, 장석훈 '넥스트 스텝'은 IB 김태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