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올해 말까지 가파르게 떨어진 뒤 내년에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6월부터 시작되며 증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크게 하락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미국증시에서 S&P500지수는 4415.2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상승 여력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가 올해 말 S&P500 전망치를 3900포인트로 제시한 데 비춰보면 내년에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미국 증시는 신흥국가와 비교해 우월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내년 초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점차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내년 미국 증시 회복을 이끄는 주요 동력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내년 6월 정례회의부터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경제성장률 및 증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신흥국가 증시는 내년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경제 악화 등 영향을 받으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미국과 비교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안전성이 높은 미국 달러화 수요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