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겨우 지켰고, 코스닥지수는 1.9% 하락해 7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1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낮은 2403.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90%) 높은 2431.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오가다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306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21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3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상승을 이끌 힘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국전력(5.43%)이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하면서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주가가 1%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3만41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 포스코(POSCO)홀딩스(1.01%) 등 2차전지주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0.83%), 삼성전자우(-0.53%), 현대차(-0.23%), LG화학(-0.87%), 네이버(-1.08%)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기아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89포인트(1.89%) 낮은 774.4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90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91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1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반도체(-12.82%)의 실적 쇼크에 반도체 장비기업 HPSP(-6.28%) 주가도 6% 이상 내렸다. JYP엔터테인먼트(-5.61%)는 엔터주 피크아웃 우려 등에 영향을 받으며 5%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58%), 셀트리온헬스케어(-0.43%), 포스코DX(-0.35%), 엘앤에프(-3.91%), HLB(-2.47%), 알테오젠(-4.95%) 주가도 내렸다.
에코프로(0.44%)와 레인보우로보틱스(0.27%) 주가는 상승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여파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8.3원 상승한 1325.1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