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와 차익 실현으로 3개월째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8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 10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8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고 10일 한국은행에서 밝혔다. |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8월 17억달러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10월까지 순유출 폭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2억 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8월 9억1천만 달러 순유출 이후 순유출 폭이 3개월째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사태에 영향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2차전지 업종 등의 차익실현 등으로 순유출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5억8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8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을 두고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소폭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