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이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전자기기가 출시된다.
SK네트웍스가 지분 투자한 AI스타트업 휴메인은 현지시각으로 9일 의류에 붙여 사용하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AI핀'을 공개했다.
▲ 휴메인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인 AI핀이 이용자의 손바닥에 화면을 표시해주는 모습. <휴메인> |
AI핀은 네모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스크린화면 대신 레이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각정보를 표시해준다.
AI핀 앞에 손바닥을 펼치면 레이저디스플레이가 손바닥에 레이저를 쏴 화면을 나타낸다.
AI핀은 음성과 터치, 레이저가 비춰지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AI핀은 스마트폰처럼 전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카메라와 스피커가 있어 촬영을 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챗GPT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 각종 센서들이 탑재돼 있어 실시간 통역도 할 수 있다.
휴메인은 AI핀의 출시가격을 699달러(약 91만원)로 책정했다. 이와 별도로 이동통신사에 매달 24달러의 데이터 비용도 내야 한다. AI핀은 현지시각 16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공동창업한 기업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전자기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오픈AI 등 거대 IT기업들이 휴메인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도 3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2200만 달러(약 290억 원)를 휴메인에 직간접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한 바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