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 파라다이스가 4분기 성장세가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파라다이스시티.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5500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9일 1만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4배 적용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배수 1.4배는 파라다이스의 2017년부터 2022년도까지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이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일본VIP 고객의 이연수요 감소, 중국VIP 고객의 단계적 회복, 내국인 아웃바운드(해외출국 여행) 유출 등을 고려해 매출 1조1042억 원, 영업이익 17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2024년 실적은 2023년도 예상 매출보다 7.9%, 예상 영업이익보다 8.0% 늘어난 것이다.
경쟁업체의 영업 개시로 내년도 경쟁심화가 예상됐다. 인천 영종도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어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고객 유치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매출 2856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7%, 영업이익은 1087.5%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회복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해외여행 증가로 호텔 실적은 소폭 줄었지만 우려보다는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부문은 10월 VIP방문객 1만3100명, 드랍금액(카지노에서 고객이 배팅한 금액) 538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VIP고객은 중국VIP 고객이 3100명, 일본VIP 고객이 6300명, 기타지역의 VIP고객이 37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일본VIP 고객이 9월보다 감소했지만 4분기 전체적으로 중국인 단체 방한관광 허용으로 수혜를 입겠다”며 “다만 규모가 큰 일본VIP의 이연수요 둔화와 내국인 호캉스 약세로 3분기보다는 성장성이 줄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