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2024년에는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CJENM이 2024년 적자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8일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사업별평가가치합산(SOTP) 기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적·재무적 구조조정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만 인건비 절감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미국 파업 종료 가시화와 티빙 가격 인상을 통해 내년에만 2개 부문 합산 1500억 원 내외의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ENM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CJENM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1109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 순손실 5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1.0%, 순손실은 6.0% 각각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가 이전 분기 대비 300억 원 감소한 것이다”며 “그 외 실적 연동 인센티브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CJENM은 올해 4분기 티빙 적자의 감소 및 TV광고, 음악, 커머스 등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33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티빙, 피프스시즌의 계열사의 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은 미국 작가·배우의 파업 종료가 중요하다. 미국 드라마 편성 정상화시 피프스시즌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3분기 수준의 실적이 내년에 온기로 반영되면 적자가 약 500억 원 줄겠다”고 봤다.
그는 “티빙은 가격을 인상하는데 2024년 말 유료가입자 500만 명 달성을 가정하면 2023년보다 적자가 700억 원 줄겠다”며 “광고형 요금제(AVOD) 효과에 따라 적자가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이 연구원은 미디어업종에서 최선호주로 CJENM을 새로 제시했다. 신재희 기자